오래전 대천사들은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투표를 했습니다. 제가 던진 표 덕분에 인간은 살아남을 수 있었지요. 그런데 인간이... 대악마를 낳았습니다.

디아블로 3의 4막 다이아몬드 문에서 티리엘과 대화하면 위와 같은 말을 한다.

 

티리엘의 표가 성역과 인간을 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건 사실이다.

 

성역과 인류의 존재가 알려졌을 때, 앙기리스 의회의 대천사들은 성역의 운명을 결정하는 투표를 했다.

 

그러다가 한 표로 존속이냐 멸절이냐가 결정될 순간이 온다. 마지막까지 표권을 행사하지 않던 티리엘은 존속을 택했다.

 

원래 티리엘은 멸절에 투표하려 했으나, 그는 울디시안 울디오메드가 스스로를 희생하는 모습에 회심하였다.

 

디아블로에서 인간인 아이단이 디아블로를 처치하는 것을 알았고,

 

디아블로 2에선 마찬가지로 인간인 영웅들이 디아블로와 바알을 처치하는 데 조력했던 그 티리엘이,

 

인간과 함께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했던 티리엘이, 네팔렘과도 함께한 티리엘이 저런 말을 했다는 건

 

그만큼이나 아드리아의 배신과 거기서 이어진 참상이 그에겐 매우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당연한 일이지만.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도 티리엘을 반복 클릭하면 저런 투의 대사를 하는데 농담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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